시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
무화과/이은봉
투영스
2008. 9. 29. 20:56
무화과/ 이은봉
꽃 피우지 못해도 좋다
손가락만큼 파랗게 밀어 올리는
메추리알만큼 동글동글 밀어 올리는
혼신의 사랑…
사람들 몇몇, 입 속에서 녹아
약이 될 수 있다면
꽃피우지 못해도 좋다
열매부터 맺는 저 중년의 生(생)!
바람불어 흔들리지도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