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파리
린넨스티치 보스턴백
투영스
2012. 12. 29. 17:04
린넨스티치 원단으로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대충 도안그려서 만든 보스턴백.
너무 크면 안될것 같아서 사이즈 수정을 여러차례 감행한 가방.
수정이라고 해야 A4용지를 이용했지만.
처음으로 파이핑을 이용해봤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파이핑의 위력을 한 번 더 느끼게 해준 가방임.
동료가 똑 같은 사이즈로 요 녀석을 따라 만들었는데
퀼트 초보라 파이핑을 안 넣는다고 해서 그냥 본만 그려줬더니
다 만들어서는 갖고 왔는데
파이핑이 없어서 인지 어딘지 모르게 빈약해 보인다는거.
아무튼 내것이 최고여.
추석때 올캐가 눈팅을 치는 바람에 린넨스티치원단으로 지갑까지 만들어서
세트로 선물해주는 바람에 내 손을 떠난 녀석.
울올캐는 동네서 시누이 잘 만났다고 소문났단다.
그말에 위로를 받고 탄력 받아서
또 만들어서 내가 들고 다녀야 할텐데
도통 요즘은 짬이 안난다는거.
맨날 가방만 만든것 같은데 내 손에 남은건 달랑 세 개 밖에 없다는 슬픈현실.
우우우우우 우우우우~~~
대신에 이번엔 지퍼손잡이도 가죽으로 지퍼고리도 가죽으로 더 럭셔리하게 만들거얌.
가방끈도 라운드 모양이 아닌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살짝 디자인을 바꿔 보려공.
그래도 손꾸락 고생할 것 생각하니 엄두가 안남.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