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테레사의 연인
1984년 "테레사의 연인"소설을 - 1991년 박철수 감독, 배우 이영화와 황신혜가 출연해
영화로 만들어 졌지만 3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러의 독자들을 영상으로는 감동
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애절하고 감성적인 음악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불려지고 있다.
줄거리 - FM의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PD 김병덕은 TV뉴스 캐스터로 활동중인
테레사를 DJ로 기용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녹음 스튜디오의 차단된 유리창 너머로
사랑을 꽃피운다.
술과 음악, 그리고 가정 밖에 모르던 김병덕의 외도에 충격을 받은 아내는 돌연 가출하고
자책하던 테레사는 방송국에 사직서를 제출한다.
아내는 다시 돌아 왔지만, 이미 김병덕과 테레사의 사랑은 멈출 수가 없다.
그러나 김병덕은 음주 운전으로 교통 사고를 당하고 끝내 한쪽 다리를 절단한 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
시간이 지나, 아내와 이혼하고 아이들과도 헤어져 다시 서울로 돌아온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미 수녀의 길을 택한 테레사였다.
MBC 음악 PD였던 김병덕과 미모의 신인 아나운서
테레사와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테레사의 연인' 중에 나오는 OST이다.
당시 소설의 주제가가 음반으로 첫발매되어 조금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01 - 사랑의테마.
02 - 랭그리파크의회상.
03 - 고독.
04 - 우리를슬프게하는것들.
05 - 이런사랑의노래.
06 - 이별의노래.
07 - 사랑의테마_Instrumental.
08 - 랭그리파크의회상_Instrumental.
09 - 고독_Instrumental.
10 - 디벨디멘토와사랑의시_이종환.
아마 대학1학년 2학기 MT였던것으로 기억된다.
워낙 꼬장꼬장하고 전혀 타협이란걸 모를것 같던 경자가
두 눈을 지긋이 감고 한손을 가슴에다 얹고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부르던 노래
'사랑의 테마'
저 아이에게도 저런면이 있었나 싶기도 했지만 워낙 그 아이에 대한 선입견 안 좋았던지라
금새 잊어버렸다.
어느날 배고프다면서 내 자취방으로 라면 끓여달라면서 찾아온
그 아이를 통해서 '테레사의 연인" LP를 듣게 되고 책도 사서 보고 나중엔 CD를 구입
해서 정말 지겹도록 듣고 부르고 했었는데 오디오가 고장나는 바람에 그것도 고치고 나서 한 달만에
개폐불량으로 지금 CD안에 봉인(?) 되어져 버린 나의 '테레사의 연인'을 생각하며 아쉬워만 했었다.
내가 들러본 음반가게엔 '테레사의 연인'은 없단다.
아니 아예 그런 음반이 있는 줄도 모르는 주인도 있고,
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봤더니 알게 기적같이 짜잔하고 '테레사'가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ㅎㅎㅎ
그런데 알고보니 그 아인 보기답지않게 상처도 잘 받는 여린 구석이 많았고
노래, 책, 음식등등 나랑 좋아하는게 너무나 많이 닮아었지.
공통분모가 같으니 또 금새 친해지고
남들은 전혀 안 어울린다지만 정말 이렇게 코드가 닮은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지.ㅎㅎ
<사랑의 테마>
날으는 새 보고 웃었더니
누나는 날 보고 바보래요
강둑을 거닐며 울었더니
누나는 날 보고 바보래요
누나가 귀엽다 웃었더니
친구는 날더러 바보래요
누나가 그립다 울었더니
친구는 날더러 바보래요
노을의 종소리 들려 오면
바위에 새겨진 글을 보면
나는 왜 자꾸만 슬퍼질까
가눌 수 없는 이 내 마음
나무를 보면 생각나고
뒤돌아 보면 웃음 나고
바다를 보면 울음 나고
노래를 부르면 목이 멘다
<랭그리팍의 회상>
바위는 남자 나뭇잎은 여자
바람은 슬픔, 비는 그리움
하늘엔 종달새 내 마음은 외로움
내사랑 있는곳 오 랭그리 팍
사랑은 강물 지난날은 눈물
맹서는 소리, 꿈은 메아리
하늘엔 종달새 내 마음은
외로움 눈물로 아롱진 오 랭그리 팍
어제는 옛날 오늘은 단 하루
내일은 태양 그리고 또 옛날
하늘엔 종달새 내 마음은 외로움
지금도 보인다, 오 랭그리 팍 . . .
< 고 독>
거리에 어둠이 내리면
가로등 하나 둘 피어나고
내 맘에 그리움 밀려오면
눈앞에 이슬꽃 아롱지네
지나간 시절은 안오려나
덧없이 떠나간 그리운 님
내 맘에 그리움 밀려오면
눈앞에 이슬꽃 아롱지네
거리에 빗방울 떨어지면
형형색 우산꽃 피어나고
내 맘에 고독이 밀려오면
눈가에 이슬꽃 망울지네
가버린 세월은 안오려나
나 정녕 애타게 그리는 님
내 맘에 고독이 밀려오면
두 송이 이슬꽃 떨어지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가지에 걸려 있는 연줄
들녘에 버려진 헌 신
무심히 올려다본 하늘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등대에 부서지는 파도
보일 듯 말 듯한 대마도
달빛에 흘러가는 전마선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석양에 혼자 노는 소년
일하며 하품하는 소녀
동생을 업고 가는 아이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양지에 졸고 있는 노인
혼자서 여행하는 여자
허공만 바라보는 남자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런 사랑 노래>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는
희망의 그림자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너와 나의 소망
마음은 가련히 설움을 삼키며
내소망 내소망 다하여 그려보면서
날마다 손잡고 불러보던
이런 사랑 노래
닿을 듯 닿을 듯 닿이지 않는
내냄의 그림자
스밀 듯 스밀 듯 스미지 않는
그리운 그 숨결
내님인가 나 홀로 고독에 잠기어
덧없이 흘러간 그 시절 돌아보면서
이제는 불러도 속절없는
이런 사랑 노래
<이별의 노래>
친구여 나를 두고 멀리 떠난 친구여
한마디 이별의 말도 없이
지금은 그 어디서 너 무얼하고 있는지
날 두고 홀로 떠난 친구여
구름아 저 하늘에 무심히 뜬 구름아
너는 내님 있는 곳 알겠지
구름아 전해다오
이 그리운 마음을
말없이 흘러가는 구름아
오늘도 이 외로움 나는 달랠길없이
허공에 내 마음 날리려니
바람아 불어와
이 외로움 잡아주려아
내님있는 머나먼 그 곳으로
낙엽지고 찬 바람이 휘몰아쳐 불어도
사모의 정 자꾸 불타올라
너무나 그리워서 불러보는 이 노래를
나는 정말 그칠 수 가 없어요
너무나 그리워서 불러보는 이 노래를
나는 정말 그칠 수 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