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시인 양중해 ‘동백 언덕에서’
10 년 뒤에동백언덕에 갔더니동백꽃은예전대로 붉게 피었구나전에 왔던 얼굴기억해 두었다가어찌 혼자 왔느냐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것이 아닌가? 그렇고 그렇다고 했더니어찌 그럴 수가 어찌 그럴 수가…슬픈 것은 난데동백꽃들끼리 일제히 울음을 터트린다10 년 전내가 동백언덕을 찾아가던 사연은아무도 모르는 줄 알았는데동백꽃들은 이미 알고도모르는척하고 있었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