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얼굴을 오랫동안
마주 보지 마세요
이별하고 난 뒤면
눈을 감아도 그 사람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릴 테니까요
단골집도 만들지 마세요
이별하고 난 뒤에
무심코 그 앞을 지날때면
그 사람 생각이 날 테니까요
좋아하던 노래도 들려주지 마세요
거리를 지나가다 어디에선가
그 노랫소리가 들려오면
그 사람 생각에 가슴저밀 테니까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그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지 마세요
어느 날 어디에선가 문득
그 사람의 눈빛이 생각날 때면
눈가에 눈믈 맺힐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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