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

가을 햇볕/안도현

투영스 2008. 9. 29. 20:59
    가을 햇볕 / 안도현

     
    가을 햇볕 한마당 고추 말리는 마을 지나가면

    가슴이 뛴다

    아가야

    저렇듯 맵게 살아야 한다

    호호 눈물 빠지며 밥 비벼먹는

    고추장도 되고

    그럴 때 속을 달래는 찬물의 빛나는

    사랑도 되고

     

     

    얼마전 모퀴즈프로에 한성주가 도전자로 출연했을 때 문제로 제출되었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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