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

어머니의 자장가

투영스 2008. 10. 5. 01:51

 

어머니의 자장가

                      -전수희

 

 

 

해갈되는 꽃망울에

부딧힘을 올려놓는다.

 

꽃의 모양새가

살며시 눈을 뜨고

눈시울에 구르듯 은방울 감겨든다.

 

초롱 초롱

방울들의 눈동자

봄대열 속에

이르는

환속이리라,

 

초롱 방울들

울려주는 육성이

후미진 곳으로 닿는다.

 

꽃분홍 발그레한

아가는

달디단 잠 속이다.

 

영혼의 궁??을 풀듯

봄비에

가득히

실려오는

어머니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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