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열 두명의 공주

 

<해의 동쪽, 달의 서쪽 (East of the Sun & West of the Moon)> 

 

 

 옛날, 가난한 농부가 살았습니다. 농부에게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막내딸이 가장 예뻤습니다.

 

어느날 흰곰이 찾아와 농부에게 부자가 되게 해줄테니 막내딸을 자신에게 달라고 하였고

 

막내딸은 곰과 함께 그의 성으로 가게 됩니다.

 

그 성에는 부족한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사람으로 변한 흰곰이 막내딸을 찾아왔는데

 

항상 어두울때 오고 날이 밝기전에 나갔기 때문에 모습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소녀는 늘 혼자 있어서 외롭고 가족이 그리워 흰곰에게 부탁하여 가족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흰곰은 한가지 경고를 하였는데 그것은 절대 어머니와 단둘이 있지 말고

 

어머니의 말하는 대로 따르지 말라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소녀는 어머니와 단둘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어머니는 소녀의 사정을 듣고

 

남편이 괴물일지 모른다고 걱정하며 초를 주면서 밤에 불을 밝혀 남편의 모습을 보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소녀는 어머니의 말대로 하였고 불을 밝혔을때 너무나 잘생긴 왕자의 모습을 보게 되지만

 

촛농을 떨어뜨려 남편을 깨우고 맙니다.

 

남편은 자신은 새어머니의 마법에 걸려 낮에는 동물의 모습을 하게 되었는데 진실한 사랑을 만나 1년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지내면 마법이 풀린다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소녀가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그는 해의 동쪽, 그리고 달의 서쪽에

 

위치한 새어머니의 성으로  돌아가 코가 아주 긴 괴물 공주과 결혼을 해야만 한다고 하며 슬퍼하며 그녀를 떠났습니다.

 

 

 

소녀는 너무나 슬퍼서 한동안 울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용감하게 해의 동쪽, 달의 서쪽에 있는 성으로 왕자를 찾으러 떠났습니다.

 

소녀는 3명의 노파와 동풍, 서풍, 남풍, 그리고 마지막 북풍의 도움으로 오랜날을 여행하여 겨우 그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소녀는 괴물 공주의 창 아래서 노파에게 받은 금사과를 가지고 놀다가 괴물공주가 그것을 달라고 하자

 

대신에 그날 밤에 그 성에 살고 있는 왕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밤이 되었고 소녀는 왕자의 방에 들어갔지만 그는 괴물 공주가 준 수면제를 마시고 잠이 들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둘째날 밤도 소녀는 괴물공주에게 황금 카드를 주는 조건으로 왕자를 찾았으나 마찬가지고 왕자는 잠이 들었습니다.

 

소녀는 왕자를 깨우고, 말걸고, 밤새 울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셋째 날은 옆방의 크리스챤(?) 이 왕자에게 밤새 한 소녀가 곁에서 울었다는 말을 해주었고

 

이상히 여긴 왕자는 저녁때 괴물 공주가 주는 음료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결국 두사람은 샛째날 밤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침 다음날은 왕자와 괴물 공주의 결혼식이였습니다.

 

왕자는 소녀에게 말합니다. 

 

"당신만이 나를 구할수 있습니다"

 

다음날 왕자는 결혼식날 자신이 결혼식에 입고싶은 옷이 있는데 그 옷에는 촛농이 떨어져 입을수가 없으므로

 

괴물공주가 그옷을 빨아주면 결혼하겠다고 말합니다.

 

어려운 일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괴물 공주는 그러겠노라고 하였지만 사실 그 촛농을 제거할수 있는 사람은

 

처음 그 촛농을 흘렸던 소녀 한사람 뿐이였습니다.

 

결국 괴물공주는 실패하였고 그 곁에 있던 소녀가 옷을 물에 담구자마자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왕자는 소녀와 결혼을 하였고 흰말을 타고 그들의 보금자리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리스 신화의 프시케 이야기와 무척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동화는 북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들은것 같습니다.

부연 설명에 나온 말을 보면 잘생긴 왕자와 무서운 야수의 극단적인 성격이 한 인물에서

나타나는데 그것이 남편이라고 합니다. 재밌는 설명이죠? ^-^

 

 

카이 닐슨의 다른 그림들 감상해 보세요 ^_^

 

<춤추는 열두명의 공주들>

 

 

 

ammy거 퍼왔습니다.

일러스트를 그린 '카이 닐슨'은  1886-1957 에 살았던 덴마크 출신의 매우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라네요.

ammy님 덕분에 오랫만에 동화속으로 푹 빠져들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