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남편의 귀환(?)

투영스 2007. 9. 2. 23:59

7월1일 함덕해수욕장 개장과 동시에

계절음식점을 내고 파라솔 장사를 시작하면서 두 달 동안 해수욕장 파라솔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남편이 해수욕장 폐장하니 드디어 집에 돌아왔다.

밤이라고 파라솔을 비워놓으면 취객들이 냉장고를 뒤지기도 하고

간혹 질 나쁜이들이 파라솔 천막을 찢어놓거나 훼손시키는지라

어쩔 수 없이 밤에도 파라솔을 지킬 수 밖에 없다.

습한 해풍을 맞으며 잠을 자면 온 몸이 누군가에게 두들겨 맞은듯

뻐근하고 몸이 천근만근 같이 무겁고 피곤하단다.

한뎃잠을 자면 안된다는게 이런거란다.

한창 대목을 봐야할 8월 초부터 중순까지 계속된 비날씨로 장사가 안되서

울쌍이더니 다행히 늦더위로 폐장시기를 늦췄더니 그나마 한시름 놓게되었다.

투자한 돈도 제대로 회수가 안될 것 같았는데 두 달동안 일당은 빠졌단다.

남편이 없는 사무실을 운영하려니 그동안 나도 힘들고 짜증이 났었는데

드 디 어.

내일부터는 남편도 사무실로 정상출근을 하게된다.

그동안 밀린 일도 처리해야하고 대청소도 해야지.

오늘은 파라솔 걷고 창고로 물건들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같이 장사했던 사람들과

갈비집에서 회식하면서 술한잔하고 와서는 '대종영'이 끝나자 마자 곧바로 뻗었다.

힘내라~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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